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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株 모두 올랐다…전세계 강타한 ‘케데헌’ 열풍에 호실적까지	2025-08-14 17:25
하이브"SM"JYP"YG 동반 상승 지난달 조정을 겪었던 엔터테인먼트주가 이달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호실적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인기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엔터 대장주 하이브 주가는 전일 대비 4000원(1.43%) 오른 2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쳐 이달 들어 9.25% 올랐다. 같은 기간 에스엠은 11.65%, JYP Ent. 9.08%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6.45% 오르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 우상향해온 엔터주들은 지난달 주가 부진을 겪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진 데다 대장주의 오너 리스크에 업종 전반의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상장 전인 지난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달 엔터주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인 것은 엔터 4사의 올해 2분기 호실적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전날 JYP En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158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25.5%, 466.3% 증가한 규모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3개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에스엠의 2분기 매출은 30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92.4% 늘었다.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1004억원으로 11.6% 늘었고,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이브 역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하이브는 2분기 매출 7057억원, 영업이익 659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2%, 영업이익은 29.5% 증가했다. 여기에 ‘케데헌’ 열풍도 엔터주 투심 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케데헌이 흥행하면서 엔터 업종 전반이 낙수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도 엔터주가 올 하반기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등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는 ‘케데헌’ 대흥행을 통해 K팝 인지도 확산과 글로벌 영향력 확산세 부각, 관세 영향권 밖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돌아오던 상황”이라며 “대장주 하이브의 반등이 시작되고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 발표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엔터株 모두 올랐다…전세계 강타한 ‘케데헌’ 열풍에 호실적까지

2025-08-14 17:25

하이브"SM"JYP"YG 동반 상승

지난달 조정을 겪었던 엔터테인먼트주가 이달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호실적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인기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엔터 대장주 하이브 주가는 전일 대비 4000원(1.43%) 오른 2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쳐 이달 들어 9.25% 올랐다.
같은 기간 에스엠은 11.65%, JYP Ent. 9.08%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6.45% 오르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 우상향해온 엔터주들은 지난달 주가 부진을 겪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진 데다 대장주의 오너 리스크에 업종 전반의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상장 전인 지난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달 엔터주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인 것은 엔터 4사의 올해 2분기 호실적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전날 JYP En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158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25.5%, 466.3% 증가한 규모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3개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에스엠의 2분기 매출은 30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92.4% 늘었다.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1004억원으로 11.6% 늘었고,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이브 역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하이브는 2분기 매출 7057억원, 영업이익 659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2%, 영업이익은 29.5% 증가했다.
여기에 ‘케데헌’ 열풍도 엔터주 투심 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케데헌이 흥행하면서 엔터 업종 전반이 낙수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도 엔터주가 올 하반기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등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는 ‘케데헌’ 대흥행을 통해 K팝 인지도 확산과 글로벌 영향력 확산세 부각, 관세 영향권 밖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돌아오던 상황”이라며 “대장주 하이브의 반등이 시작되고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 발표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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