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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현실로...미국 7월 도매물가 0.9% 급등	2025-08-14 22:28
트럼프 관세 정책 여파 시장 예상치 크게 상회 미국의 7월 도매물가가 급등하며 2022년 6월 이후 3년 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달보다 0.9%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3%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은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도 대비로는 2.4% 상승을 예상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올라 이 역시 상승률이 기존 전망(0.3%)을 크게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가늠하는 중요 지표다. 일정 시차 후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리서치 회사인 ‘포워드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PPI는 인플레이션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며 “관세 인상이 시작되고 있고, 생산자들이 관세 인상으로 인한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플레이션 현실로...미국 7월 도매물가 0.9% 급등

2025-08-14 22:28

트럼프 관세 정책 여파
시장 예상치 크게 상회

미국의 7월 도매물가가 급등하며 2022년 6월 이후 3년 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달보다 0.9%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3%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은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도 대비로는 2.4% 상승을 예상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올라 이 역시 상승률이 기존 전망(0.3%)을 크게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가늠하는 중요 지표다. 일정 시차 후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리서치 회사인 ‘포워드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PPI는 인플레이션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며 “관세 인상이 시작되고 있고, 생산자들이 관세 인상으로 인한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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