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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괜찮을 것' 발언에…달러당 원화 값, 1,422원대 마감 2025-10-18 11:33


달러 당 원화값이 야간 거래에서 하락 폭을 확대하며 1,422원대에서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자 '달러 강세-원화 약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2시 달러 당 원화값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30원 내린 1,422.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21.20원 대비로는 1.00원 낮아졌습니다.

1,420원 안팎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 당 원화값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자 상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두고 "그건 지속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게 지금의 수치"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고도 "그와 나는 잘 지낸다. 중국과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며 "다만 공정한 합의가 필요하다.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미·중 무역 긴장감이 완화하면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8.53까지 올라섰고, 달러 당 원화값도 이에 연동해 1,423.4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전체로 달러 당 원화값은 장중 저점은 1,426.00원, 고점은 1,416.70원을 기록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8억3천1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