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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상승 대비 두 배 급등한 원/달러…외환시장 불안 커졌다	2025-11-16 13:12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3.1% 오르는 동안 원/달러 환율은 6.1% 급등하며 국내 외환시장 불안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커지고 있는 외환시장 균형 이탈 가능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 16일 1,378.9원까지 하락했다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이달 11일 1,463.3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달러인덱스는 96.6에서 99.7로 약 3.1%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은 두 배인 6.1% 뛰었습니다.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엔/달러 4.6%, 달러/유로 -1.7%, 위안/달러 0.1%보다도 큰 폭입니다.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미국 관세 정책 리스크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지목했습니다.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방식이 지난달 말 확정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불투명해진 점도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또 단기자금시장에서의 달러 유동성 부족 우려와 재정 확대 기대감에 약세를 보인 엔화와의 동조화,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촉발된 안전자산 선호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 확대가 다양한 요인에서 기인하는 만큼 대외 여건 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대내 금융시장 건전성 확보 조치를 통해 단기 외환·금융시장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달러인덱스 상승 대비 두 배 급등한 원/달러…외환시장 불안 커졌다

2025-11-16 13:12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3.1% 오르는 동안 원/달러 환율은 6.1% 급등하며 국내 외환시장 불안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커지고 있는 외환시장 균형 이탈 가능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 16일 1,378.9원까지 하락했다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이달 11일 1,463.3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달러인덱스는 96.6에서 99.7로 약 3.1%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은 두 배인 6.1% 뛰었습니다.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엔/달러 4.6%, 달러/유로 -1.7%, 위안/달러 0.1%보다도 큰 폭입니다.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미국 관세 정책 리스크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지목했습니다.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방식이 지난달 말 확정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불투명해진 점도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또 단기자금시장에서의 달러 유동성 부족 우려와 재정 확대 기대감에 약세를 보인 엔화와의 동조화,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촉발된 안전자산 선호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 확대가 다양한 요인에서 기인하는 만큼 대외 여건 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대내 금융시장 건전성 확보 조치를 통해 단기 외환·금융시장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