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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외이사 선임 절차 착수…'이사회 개편' 속도 2025-11-19 15:55
KT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작업과 동시에 사외이사 교체 절차에 돌입하며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공고를 내고, 오는 26일까지 지원·추천을 받는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KT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는 미래기술·ESG·회계·경영 4개 분야에서 후보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선임은 내년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종료되는 최양희 한림대 총장,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안영균 IFAC 이사, 조승아 서울대 교수 등 4명의 후임을 채우기 위한 조치입니다.

반면 올해 임기 만료 예정이었던 김용현 변호사, 김성철 고려대 교수, 곽우영 전 현대차 센터장, 이승훈 KCGI 파트너 등은 지난 3월 재선임돼 2028년까지 임기가 연장된 상태입니다.

특히 KT가 현재 신임 대표이사 공개 모집을 마치고 후보군 33명을 확정한 만큼, CEO 선임과 맞물린 이사회 재편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앞서 2023년 구현모 전 대표가 물러났을 당시 사외이사 8명 중 7명이 일괄 사퇴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지배구조 변화 폭이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조만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꾸려 후보군을 압축하고, 연내 최종 1인을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