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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달러 부족이 고환율 원인…불확실성 없게 협의 중" 2025-11-19 16:54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원·달러 고환율 상황과 관련해 "주요 외환 수급 주체와 협의해 환율에 과도한 불확실성이나 불안정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오늘(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절하는 해외로 나가는 게 많은 요인 때문에 달러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국내 경제가 버틸 수 있는 환율 수준에 대해선 "시장 결정 사항"이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수출 대기업과의 면담에서 언급했던 '구조적 외환 수급 개선책'에 대해서도 "외환시장은 민감하다"며 구체적 설명을 자제했습니다.

지난 14일 국민연금과 협력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아직 소통할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출 기업의 달러 환전 유도책과 관련해선 "특별히 인센티브를 드리기는 어렵다"며 "국민이 낸 돈으로 정부가 미국에 투자하면 관세가 낮아지면서 기업들은 혜택을 보게 된다는 점을 기업들도 인식해야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총 2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 직접투자 기금에 대해서는 "돈을 조달해서 담을 주머니가 필요한데, 이는 기금 형태가 맞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업성 평가 등 측면에서 기재부가 (운영)하기보다는 잘 운용할 주체를 선정하는 게 필요하다"며 "다만 기재부가 빠져 있지는 않을 것이며, 조직에 관계 부처 장관과 민간이 참여해 기금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