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자동차 수출 감소 전환…누적 수출 전망은? | 2025-11-21 1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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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두 자릿수 감소했습니다. 미국 수출 감소와 조업일수 부족의 결과인데요. 관세 인하와 친환경차 개발, 그리고 중국의 수출 전략이 앞으로의 수출 성적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우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증가세를 이어가던 자동차 수출액이 10%가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약 55억 4,6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0.5% 감소했습니다. 전월인 9월과 비교하면 13.4% 줄었습니다. 관세 영향으로 미국 수출이 30% 가량 감소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추석 연휴로 조업 일수가 줄어든 점도 작용했습니다. 다만 1월에서 10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약 596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대미 수출 회복 여부가 한국 자동차 수출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한미 양국은 대미 투자 관련 MOU에 서명했는데, 정부가 국회에 투자 이행을 위한 법안을 제출하면 이달부터 자동차 관세가 15%로 적용됩니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공략도 자동차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꼽힙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친환경차 수출액은 1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수요 여력 감소와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이 자동차 수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 시장의 차량 가격은 중위소득을 훨씬 넘어가서 이제 5만 달러 이상이거든요. 내년도 미국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중국은 지금 밀어내기 수출을 엄청 하잖아요. 1~9월 누적 통계 기준 중국은 10대 국가 수출 물량이 13만 대에요. 근데 한국은 12개국의 수출 물량이 2만 8천 대밖에 안 돼요." 보호무역과 자국우선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자동차 수출이 현재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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