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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혁신모드 ON'…부회장단 용퇴·HQ 폐지	2025-11-26 15:39
롯데그룹이 오늘(26일)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적 쇄신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부회장단 4명 전원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HQ(헤드쿼터) 체제를 폐지하고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으로 전환하는 등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롯데지주는 향후 미래사업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한 '실무형 조직'으로 재편됩니다. 고정욱 재무혁신실장과 노준형 경영혁신실장이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재무·전략 조직을 이원화해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합니다. 화학군의 경우 HQ를 없애고 PSO(Portfolio Strategy Office)를 신설해 전략 조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쇄신 기조가 유지된 것이 특징입니다. 롯데는 전체 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했습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식품군 총괄 부회장, 김상현 유통군 총괄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4명도 모두 용퇴했습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2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왔습니다.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을 맡아 직무 기반 HR 제도 도입과 생산성 고도화를 추진해온 박두환 실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롯데GRS를 이끌어온 차우철 대표가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주요 계열사에서도 광폭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정현석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발탁돼 최연소 대표로 올라섰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서정호 혁신추진단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롯데건설은 오일근 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했습니다.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전략을 주도해온 추대식 전무가 내정됐습니다. 직무 전문성 중심의 HR 원칙도 강화됐습니다. 올해 신임 임원은 81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직급 연한과 관계없이 성과 기반 발탁이 이뤄졌으며, APEC 정상 만찬을 총괄한 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이 65세에 상무로 승진했습니다. 여성 임원도 8명이 신규 선임되며 전체 신임 임원의 10%를 차지했습니다. 롯데는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책임경영과 실행력을 강화하고, 수시 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직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

롯데 '혁신모드 ON'…부회장단 용퇴·HQ 폐지

2025-11-26 15:39

롯데그룹이 오늘(26일)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적 쇄신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부회장단 4명 전원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HQ(헤드쿼터) 체제를 폐지하고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으로 전환하는 등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롯데지주는 향후 미래사업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한 '실무형 조직'으로 재편됩니다.

고정욱 재무혁신실장과 노준형 경영혁신실장이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재무·전략 조직을 이원화해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합니다.

화학군의 경우 HQ를 없애고 PSO(Portfolio Strategy Office)를 신설해 전략 조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쇄신 기조가 유지된 것이 특징입니다.

롯데는 전체 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했습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식품군 총괄 부회장, 김상현 유통군 총괄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4명도 모두 용퇴했습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2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왔습니다.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을 맡아 직무 기반 HR 제도 도입과 생산성 고도화를 추진해온 박두환 실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롯데GRS를 이끌어온 차우철 대표가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주요 계열사에서도 광폭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정현석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발탁돼 최연소 대표로 올라섰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서정호 혁신추진단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롯데건설은 오일근 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했습니다.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전략을 주도해온 추대식 전무가 내정됐습니다.

직무 전문성 중심의 HR 원칙도 강화됐습니다.

올해 신임 임원은 81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직급 연한과 관계없이 성과 기반 발탁이 이뤄졌으며, APEC 정상 만찬을 총괄한 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이 65세에 상무로 승진했습니다.

여성 임원도 8명이 신규 선임되며 전체 신임 임원의 10%를 차지했습니다.

롯데는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책임경영과 실행력을 강화하고, 수시 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직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