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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천국' 성수, 유통업계 실험무대로…이마트24 '첫 플래그십' 개점 2025-11-27 15:59
【 앵커멘트 】
최근 유통업계는 Z세대들의 취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요.
편의점 업계도 예외가 아니죠.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 플래그십스토어가 Z세대 공략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선보였다는데요.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오늘(27일) 문을 연 성수역 인근 24시간 편의점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굿즈부터 캐릭터 소품까지 기존 편의점에서 보기 힘든 상품들이 눈에 띕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 취향을 반영해 '작은 전시 공간'처럼 꾸며진 게 특징입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안쪽엔 뷰티존이 자리잡으면서 편의점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먼저 보여주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표 상품만 모아놓은 '스타 상품존'에는 서울대빵 시리즈와 셰프 협업 도시락 등이 전시됐고, 내년엔 신상품 600개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데릭 / 관광객
- "두바이 초콜릿과 말차 크림빵을 샀는데 아침 식사로 딱 좋네요. 가격이 합리적이고 제품도 다양해 배고프거나 목마를 때 들르기 좋았습니다."

이처럼 업계는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비전과 상품 전략을 직접 보여주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마트24도 새 슬로건을 공개하며 트렌디한 브랜드로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
- "트렌드연구소를 설립해서 여러 키워드를 발굴해 상품 개발에 입힐 예정입니다. 트렌드 지역인 만큼 상품에 녹여서 고객들의 반응을 잘 체크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수동은 이미 유통업계 격전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SSG닷컴과 알리익스프레스가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무신사·올리브영 플래그십은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떠올랐습니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도 첫 플래그십을 이곳에 선보였습니다.

매장에선 숏패딩 유행을 이끈 노스페이스 '눕시' 등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호택 /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
- "성수동 자체가 소위 Z세대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핵심 상권이잖아요. 고객 생애주기 앞 단계에서 확실하게 락인을 해 놔야 고객들이 나이를 먹더라도 계속 이용을 하니까요."

Z세대 공략을 위한 성수 매장은 이제 단순 체험 공간을 넘어 브랜드 전략을 시험하는 핵심 무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