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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성공' 누리호, 새역사 썼다…오늘 관련주 움직임은? 2025-11-27 16:00
【 앵커멘트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오늘(27일）새벽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주식시장에서는 단기적 호재로 작용했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는데요.
관련주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지 김우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했고, 발사 후 18분 후인 1시 31분 비행을 종료했습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매년 1회 발사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영빈 / 우주항공청장
- "2027년까지 두 차례의 비행을 더 수행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청은 누리호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량을 더욱 높여갈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성공을 이끌어낸 첫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누리호 발사가 알려지면서, 어제(27일) 코스피의 방산·항공주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장에서는 장 초반 잠시 상승한 뒤 오후 들어 일제히 하락 전환했습니다.

먼저 누리호 4차 발사를 총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하락 반전하며 8만6,3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는 전일 대비 1.27% 하락한 10만8,900원에, 한화시스템은 0.64% 하락한 4만6,350원에 마감했습니다.

발사대 시스템을 총괄했던 HD현대중공업은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지만 장 후반 다시 오르며 어제와 같은 55만 4,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증권가는 누리호 발사 성공이 항공·방산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계획 수립과 시행까지 1년이 걸리는 대형 프로젝트인 점이 장기적인 호재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발사를 앞두고 들어온 단기 투자 수요가 발사 성공 발표 후 빠져나가며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민간 기업의 주도의 계획 수립과 발사가 정례화될 경우 장기적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