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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인사 '영테크' 새바람 본격화…'젊은 기술리더' 전면에	2025-11-28 15:45
【 앵커멘트 】 2026년 재계 정기 임원 인사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주요 기업들이 젊은 기술 리더를 전면에 배치하는 이른바 '영테크(Young-Tech)' 바람이 거센데요.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재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026년 재계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세대교체'와 '기술 리더십'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주요기업들은 '기술 중심'의 경영 기조를 더욱 분명히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 4명 중 2명을 기술 인재로 발탁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윤장현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 CTO 사장입니다. 윤 사장은 2012년, 40대 초반의 나이로 임원에 오른 대표적인 기술형 리더로 꼽힙니다. 지난해에는 삼성벤처투자 대표로 이동해 AI·로봇·반도체 분야 전략 투자를 주도했고, 이번에 CTO로 복귀해 삼성의 미래 기술 전략을 총괄하게 됩니다. 미래 신기술 연구를 맡는 SAIT 원장에는 하버드대의 박홍근 교수가 전격 선임됐습니다. 박 원장은 25년 넘게 기초과학·신소재 연구를 이끌어 온 글로벌 석학으로, 앞으로 양자컴퓨팅·뉴로모픽 반도체 등 차세대 디바이스 개발을 진두지휘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이어진 임원 인사에서도 AI와 반도체 등 핵심 미래 기술 분야 인재 161명의 승진자를 발표했습니다. 전략 기술 인재들이 부사장과 상무급으로 대거 이름을 올렸는데, DX부문에는 데이터 지능화 전문가 이윤수 부사장이, DS부문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 장실완 부사장 등이 승진했습니다. 또 30대 상무 2명, 40대 부사장 11명이 배출되며 세대교체 흐름도 한층 뚜렷해졌습니다. LG그룹은 과감한 쇄신을 단행했습니다. 올해 인사에서 LG전자와 LG화학, 주력 계열사 두 곳의 CEO를 동시에 교체했습니다. LG전자는 '기술통'으로 꼽히는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을 새 CEO로 선임했습니다. 1989년 금성사 연구소에서 경력을 시작한 류 사장은 연구개발 기반의 기술형 사업가로, LG 생활가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난 4년간 회사를 이끈 조주완 사장은 용퇴했습니다. LG화학도 첨단소재사업본부장 김동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CEO로 앉혔습니다. LG는 올해 승진자의 21%를 AI·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 연구개발(R&D) 인재로 채웠습니다. 특히 올해 최연소 승진자로 꼽히는 상무와 전무, 부사장 3명이 모두 AI 전문가입니다. LG CNS의 김태훈 부사장, LG AI연구원의 임우형 전무, LG CNS의 조헌혁 상무가 대표적입니다. 조 상무는 1986년생으로 LG 역사상 최연소 상무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 소장 - "삼성과 LG 등 부회장급 인사들이 용퇴하면서 인적쇄신과 세대교체가 중요한 특징으로 나타났고, AI를 비롯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대와 40대 초 젊은 리더들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도 돋보인 인사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인사가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재계 인사 '영테크' 새바람 본격화…'젊은 기술리더' 전면에

2025-11-28 15:45

【 앵커멘트 】
2026년 재계 정기 임원 인사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주요 기업들이 젊은 기술 리더를 전면에 배치하는 이른바 '영테크(Young-Tech)' 바람이 거센데요.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재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026년 재계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세대교체'와 '기술 리더십'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주요기업들은 '기술 중심'의 경영 기조를 더욱 분명히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 4명 중 2명을 기술 인재로 발탁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윤장현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 CTO 사장입니다.

윤 사장은 2012년, 40대 초반의 나이로 임원에 오른 대표적인 기술형 리더로 꼽힙니다.

지난해에는 삼성벤처투자 대표로 이동해 AI·로봇·반도체 분야 전략 투자를 주도했고,

이번에 CTO로 복귀해 삼성의 미래 기술 전략을 총괄하게 됩니다.

미래 신기술 연구를 맡는 SAIT 원장에는 하버드대의 박홍근 교수가 전격 선임됐습니다.

박 원장은 25년 넘게 기초과학·신소재 연구를 이끌어 온 글로벌 석학으로,

앞으로 양자컴퓨팅·뉴로모픽 반도체 등 차세대 디바이스 개발을 진두지휘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이어진 임원 인사에서도 AI와 반도체 등 핵심 미래 기술 분야 인재 161명의 승진자를 발표했습니다.

전략 기술 인재들이 부사장과 상무급으로 대거 이름을 올렸는데,

DX부문에는 데이터 지능화 전문가 이윤수 부사장이, DS부문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 장실완 부사장 등이 승진했습니다.

또 30대 상무 2명, 40대 부사장 11명이 배출되며 세대교체 흐름도 한층 뚜렷해졌습니다.

LG그룹은 과감한 쇄신을 단행했습니다.

올해 인사에서 LG전자와 LG화학, 주력 계열사 두 곳의 CEO를 동시에 교체했습니다.

LG전자는 '기술통'으로 꼽히는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을 새 CEO로 선임했습니다.

1989년 금성사 연구소에서 경력을 시작한 류 사장은 연구개발 기반의 기술형 사업가로,

LG 생활가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난 4년간 회사를 이끈 조주완 사장은 용퇴했습니다.

LG화학도 첨단소재사업본부장 김동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CEO로 앉혔습니다.

LG는 올해 승진자의 21%를 AI·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 연구개발(R&D) 인재로 채웠습니다.

특히 올해 최연소 승진자로 꼽히는 상무와 전무, 부사장 3명이 모두 AI 전문가입니다.

LG CNS의 김태훈 부사장, LG AI연구원의 임우형 전무, LG CNS의 조헌혁 상무가 대표적입니다.

조 상무는 1986년생으로 LG 역사상 최연소 상무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 소장
- "삼성과 LG 등 부회장급 인사들이 용퇴하면서 인적쇄신과 세대교체가 중요한 특징으로 나타났고, AI를 비롯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대와 40대 초 젊은 리더들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도 돋보인 인사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인사가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