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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전하게…배터리 업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 2025-11-28 15:45
【 앵커멘트 】
배터리 화재를 막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 위험성 자체를 원천봉쇄하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다만 운전자들이 안전성 제고를 체감하는 것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발화 위험이 있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차세대 배터리입니다.

액체 전해질은 발화와 열폭주 위험이 있지만, 고체 전해질은 비가연성으로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현재는 소재·공정 문제로 양산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배터리 3사는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셀의 시제품을 완성하고 충북 오창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고,

삼성SDI는 수원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전고체 배터리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K온은 지난 9월 대전에 파일럿 라인을 완공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중국 BYD와 일본 토요타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성을 고려했을 때, 완전한 상용화에는 최대 10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저렴하면서도 대량·경제적인 생산이 가능한 모델이 실질적으로 보급돼야 전기차 화재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또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가 있기 때문에, 실현화되기 위해서는 향후 5년에서 10년 정도가 더 걸린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배터리 업계가 전고체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