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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커뮤니티 강점 살린다…신세계 '복합쇼핑몰 세분화' 통할까 2025-12-03 15:29
【 앵커멘트 】
복합쇼핑몰 트렌드가 점차 세분화되면서, 지역 생활권 중심의 '커뮤니티형 쇼핑 공간'이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모레(5일) 파주 운정에 문을 여는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가족형 콘텐츠를 강화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이유진 기자가 미리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신세계프라퍼티의 신규 브랜드인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이 모레 정식 오픈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지역 밀착형 쇼핑공간으로, 도보권 안에서 쇼핑·미식·여가·교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 영업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센트럴에 브랜드 100개가 우선 입점했습니다.

특히 중앙을 가르는 복층형 라운지와 계단형 휴식 공간이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주변을 채운 4만여 권의 책과 카페 덕분에 커피 한 잔과 여유롭게 독서를 즐기기에도 충분합니다."

3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곡선형 놀이 공간도 조성됐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쉬어갈 수 있도록 키즈 특화 공간을 마련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준형 /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점장
- "운정은 35~45세가 많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변 일산, 고양 쇼핑몰이 많이 없는 니즈를 반영해 만들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키즈, 취미, 체험, 생활 콘텐츠 비중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가죽 지갑 만들기 같이 아이와 부모가 즐길 수 있는 수업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이상민·이하준 / 경기 시흥시
- "모래놀이라든가 선생님들이 같이 하는 놀이, 저희도 아이 맡겨놓고 쇼핑도 함께할 수 있어 일석이조로 좋았습니다. 키즈카페랑 엄마, 아빠랑 밥 먹은 것도 다 재밌었어요. "

크레욜라 익스페리언스, 째깍악어 등 지역 최초 입점 브랜드가 60% 이상을 차지하며 운정 생활권에 필요한 기능을 담는 데 집중했습니다.

신세계뿐 아니라 롯데와 현대백화점도 복합쇼핑몰 출점을 통해 체험형 소비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타임빌라스, 현대백화점의 커넥트현대 등이 대표적입니다.

현재 3사가 2030년까지 계획한 출점 규모를 더하면, 지금보다 복합쇼핑몰 수가 2~3배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첫 모델인 '운정 1호점'이 경기 서북부의 새로운 생활 랜드마크로 자리잡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