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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수도권 쏠림'…서울·경기 시가총액 83%	2025-12-28 13:53
국내 상장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장사 10곳 중 7곳이 서울과 경기도,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고, 올해 상장사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시도도 대체로 수도권과 그 주변 지역이었습니다. 2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법인 2,791개사 중 수도권에 본사를 둔 상장사는 2,029개(72.7%)로 집계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이 1,109개(39.7%)이고, 경기 821개(29.4%), 인천 99개(3.5%) 등입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충남(111개), 충북(97개), 경남(97개), 부산(83개), 경북(69개), 대전(66개), 대구(59개) 등이 비교적 많은 편이었습니다. 반면, 전북(37개), 울산(29개), 강원(28개), 전남(24개), 광주(20개), 세종(13개), 제주(8개) 등은 상장사 수가 적었습니다. 시장별로 보면 전체 코스피 상장법인(847개)의 72.1%인 611곳이 수도권에 본사를 뒀습니다. 코스닥은 1,341곳(73.4%), 코넥스는 76곳(65.0%) 본사가 서울·경기·인천에 소재해 있었습니다. 새롭게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상장사들의 수도권 집중도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올해 지역 내 상장법인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로 작년 말(796개)보다 25개나 상장사 수가 늘었습니다. 이어서는 충남과 인천, 대전에서 상장사 수가 각각 4개씩 증가했고, 충북(3개), 부산(2개), 서울(1개) 등이 뒤를 따랐습니다. 다만 강원도와 광주는 상장사 수가 작년 말보다 한 개씩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넥스 시장의 전체 상장사 수가 2,750개에서 2,791개로 41개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에 신규 진입한 상장법인 상당수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셈입니다. 국내 상장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더욱 뚜렷해집니다. 올해 현재 기준으로 수도권 상장사 2,029곳의 시가총액은 도합 3,238조 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3,914조 원)의 82.7%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대형사들이 수도권에 많다는 의미입니다. 시도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 본사 등이 위치한 경기도가 1,715조 원(43.8%)으로 작년도 1위였던 서울(1,345조 원·34.4%)을 큰 폭으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어서는 경남(195조 원·5.0%), 인천(178조 원·4.6%), 대전(80조 원·2.0%), 경북(76조 원·1.9%), 울산(61조 원·1.6%), 충북(57조 원·1.5%), 전남(38조 원·1.0%) 등이 뒤를 따랐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 코스피가 70% 넘게 급등했는데도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수도권 상장사들이 차지하는 비중(82.7%)은 작년(82.8%)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상장사 '수도권 쏠림'…서울·경기 시가총액 83%

2025-12-28 13:53

국내 상장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장사 10곳 중 7곳이 서울과 경기도,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고, 올해 상장사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시도도 대체로 수도권과 그 주변 지역이었습니다.

2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법인 2,791개사 중 수도권에 본사를 둔 상장사는 2,029개(72.7%)로 집계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이 1,109개(39.7%)이고, 경기 821개(29.4%), 인천 99개(3.5%) 등입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충남(111개), 충북(97개), 경남(97개), 부산(83개), 경북(69개), 대전(66개), 대구(59개) 등이 비교적 많은 편이었습니다.

반면, 전북(37개), 울산(29개), 강원(28개), 전남(24개), 광주(20개), 세종(13개), 제주(8개) 등은 상장사 수가 적었습니다.

시장별로 보면 전체 코스피 상장법인(847개)의 72.1%인 611곳이 수도권에 본사를 뒀습니다.

코스닥은 1,341곳(73.4%), 코넥스는 76곳(65.0%) 본사가 서울·경기·인천에 소재해 있었습니다.

새롭게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상장사들의 수도권 집중도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올해 지역 내 상장법인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로 작년 말(796개)보다 25개나 상장사 수가 늘었습니다.

이어서는 충남과 인천, 대전에서 상장사 수가 각각 4개씩 증가했고, 충북(3개), 부산(2개), 서울(1개) 등이 뒤를 따랐습니다.

다만 강원도와 광주는 상장사 수가 작년 말보다 한 개씩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넥스 시장의 전체 상장사 수가 2,750개에서 2,791개로 41개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에 신규 진입한 상장법인 상당수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셈입니다.

국내 상장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더욱 뚜렷해집니다.

올해 현재 기준으로 수도권 상장사 2,029곳의 시가총액은 도합 3,238조 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3,914조 원)의 82.7%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대형사들이 수도권에 많다는 의미입니다.

시도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 본사 등이 위치한 경기도가 1,715조 원(43.8%)으로 작년도 1위였던 서울(1,345조 원·34.4%)을 큰 폭으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어서는 경남(195조 원·5.0%), 인천(178조 원·4.6%), 대전(80조 원·2.0%), 경북(76조 원·1.9%), 울산(61조 원·1.6%), 충북(57조 원·1.5%), 전남(38조 원·1.0%) 등이 뒤를 따랐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 코스피가 70% 넘게 급등했는데도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수도권 상장사들이 차지하는 비중(82.7%)은 작년(82.8%)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